여름이 시작되는 6월 초에는 전교생의 야영활동이 진행되는데 우리는 이를 여름 숲속학교라 부른다. 남한산 교육공동체의 교육적 만남의 의미를 확인함과 동시에 자연에 대한 몸의 체험을 통하여 자연친화적, 생태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이 프로그램은 매년 6월에 열린다.
3년을 주기로 첫 해, 두 해는 학교 운동장에서 전교생과 전체 교사, 전체 학부모가 함께 모여 남한산 여름 숲속학교를 열고, 셋째 해에는 장소를 달리하여 바다학교가 진행된다. 숲속학교에서는 야영활동, 그리고 숲과 산의 생태를 중심으로, 바다학교에서는 야영활동과 해안, 사구, 갯벌생태 등 바다와 관련한 학습과 놀이 활동 시간으로 운영되었다.
야영을 통한 심신단련, 남한산 교육공동체의 건강한 소통, 자연에 대한 친화와 환경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가장 기다리고 즐거워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로 특별활동 시간을 통합하여 운영한다.
구분 | 시간 | 활동 내용 | 준비물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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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 09 : 00 - 12 : 30 | 개회식, 조리하기와 텐트치기 사전교육 | 천, 깃대, 비닐, 텐트, 배수로, 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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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30 - 13 : 30 | 점심식사 및 휴식 | 급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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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30 - 17 : 00 | 활동 과정 설명, 사전 안전지도, 숲속학교 체험 프로그램 Ⅰ 모둠별로 활동하기 | 활동별로 별도 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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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00 - 19 : 00 | 저녁 준비 및 식사, 설거지, 모둠별 장기자랑 준비 | 메뉴, 식사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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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00 - 21 : 30 | 여는 마당 , 모둠별 장기자랑, 소원나무 만들기, 대동놀이(다같이 춤 한판) | 소원나무, 장작, 횃불, 방송, 조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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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30 - 23 : 00 | 숲속학교 체험 프로그램 Ⅱ (반딧불이 보기, 담력훈련 등) | 활동별로 별도 준비, 코스 사전 답사, 긴 옷, 후레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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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 00 | 취침 | 침구류, 모기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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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 20 | 교사 회의 | 불침번 서기 | ||
둘째날 | 07 : 30 | 기상 및 아침 체조, 세면 | ||
08 : 00 - 08 : 30 | 아침식사 | 간단한 빵과 음료 | ||
08 : 30 - 10 : 00 | 짐 정리, 텐트 걷기, 주변 정리 | |||
10 : 00 - 10 : 30 | 폐회식, 전체 사진 촬영 |
구분 | 시간 | 활동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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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 8시 30분 | 학교 집합, 인원 파악 | 1, 2학년은 한 차에 / 3-6학년 모둠별로 집합, 승차 |
9시 00분 | 학교 출발(모둠별 활동 시작) | 9시 정각 출발, 늦은 사람은 별도 출발 | |
11시 30분 | 야영 장소 도착/모둠별 집합/입영식 | 입영식 선서문 | |
12시 00분 | 점심 식사와 휴식 | 각자 준비해 온 도시락 / 솔숲에서 식사(돗자리 준비) | |
13시 00분 | 텐트 치기 및 짐 정리 | 텐트치고 정리하기 교육(5, 6학년) / 1, 2학년은 숙소에 짐 정리 후, 갯벌(바다) 활동 - 3시간 | |
15시 00분 | 자유로운 활동(갯벌, 백사장 등에서) | 조개 캐기 등의 갯벌 활동이 가능 | |
16시 00분 | 해안 사구 및 갯벌 관찰 학습 | 국립공원 관리공단 환경 해설 프로그램 | |
17시 30분 | 저녁 식사 | 모둠별로 만들어 먹기 (1, 2학년은 학년자체로 준비) | |
20시 00분 | 저녁 프로그램 | 소원 나무 만들기와 레크레이션 (소원 나무를 어떻게 꾸밀지) | |
22시 00분 | 씻기 / 간식 | 간단한 빵과 음료 | |
23시 00분 | 취침 | 모둠별로 각자 텐트에서 (1, 2학년은 민박에서 학년별로 취침) | |
7시 00분 | 기상/산책 / 씻기 / 아침 식사 준비 | ||
둘째날 | |||
8시 00분 | 아침 식사 / 설거지 | 간단하게 조리해 먹기 | |
9시 00분 | 짐 정리및 텐트 걷기 / 야영장 청소 모래 작품 만들기와 기념 촬영 | 확실한 마무리 ! | |
11시 30분 | 폐영식 / 야영장 출발 | 중간에 휴게소에서 점심식사 | |
15시 00분 | 학교 도착 / 귀가 |
2005 바다학교를 마치고...(담당교사 일기 중 부분 발췌)
- 4월 둘째 주 금요일(13일) 교장선생님, 운영위원들과 함께 사전답사를 떠난다. 전교생이 텐트를 치고 바다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수도 시설과 화장실 등이 갖추어진 곳을 찾아야한다. 가기 전 조사를 통해 알아보니 참 괜찮다 싶은 곳은 두 곳. 그러나 한 곳은 자신들의 관할 학교가 아니라고 받아줄 수 없다 하고, 한 곳은 이미 모든 날짜의 예약이 완료된 상태. 쉽지가 않다. - 5월 셋째 주 교무회의(16일), 바다학교에서 예상되는 주요 프로그램과 저학년 숙박 문제, 기본적인 준비 상황 점검, 그리고 결정적으로 장소 문제와 일정 조정 문제가 거론되었다. 결론은 장소와 일정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 장소는 숙소와 바다 활동지 사이의 거리가 너무 떨어져있어 문제가 되었고, 결국 처음부터 우리 목적에 맞는 장소와 프로그램을 다시 검토하자고 결말이 났다. - 6월 첫 주(1 - 4일), 차량과 숙소, 환경 해설 프로그램, 교사 역할 분담, 도우미 조직, 경비 문제 등을 점검하고 준비한다. 각 가정에 안내장이 발송되고 아이들은 1박 2일 함께 생활하게 될 모둠 친구, 선후배를 만나며 이미 마음을 바다로 보내고 있다. - 학교운영위원장님과 운영위원님들, 함께 하신 학부모님들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고 고맙습니다. 특히 1,2학년은 학년 위주로 돌아가는 일정이 많아서 담임선생님과 도우미 어머님들의 노고가 많으셨는데, 바다 앞에 흥분한 1, 2학년들을 돌보는게 쉽겠습니까?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어머님들의 노고를 이해하고 고마워하리라 생각합니다. 교장, 교감 선생님과 우리 선생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저마다 자신의 자리에서 쉼 없이 움직이며 아이들을 챙기시고 프로그램을 이끄시고 모든 ‘노가다’에 기꺼이 한 몸 바치시는 모습을 보며, 선생님들과 동료로 살아간다는 사실에 행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들 ! 여러분의 모습은 이번 바다학교가 남긴 가장 큰 감동이며 열매입니다. 힘든 바다학교 일정을 참으로 멋지게 소화하는 여러분을 보며 우리는 얼마나 든든했는지 모릅니다. 항상 밝고 질서 있는 모습으로 움직여 준 일, 서로를 배려하고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려 애쓰는 노력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 소중한 장면들 속에서 여러분의 애씀과 성장이 우리 남한산의 궁극적인 바탕이고 힘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절실히 느끼고 깨달았습니다.